집 근처에 생긴지 한참 되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었어요. 쭈꾸미 요리인데 코스로 제공된다길래 가 봤습니다.

 

식당 내부가 상당히 크고 좌석마다 간격도 넓어서 좋아요.

 

 자리에 앉으면 먼저 내 주는 허브티입니다. 추운날 따뜻하고 향긋하니 좋더라구요.

 

 메뉴는 두 가지 뿐입니다. 쭈꾸미볶음에 도토리전이 나오는 A코스와 피자가 나오는 B코스인데 샐러드와 도토리묵사발(겨울에는 매생이굴국)은 공통으로 나옵니다. 저희는 A코스를 시켰어요. 도토리전은 저는 담백하고 고소하니 좋던데 친구는 아무 맛도 못느끼겠다더군요. 마치 곤약처럼요. 같이 나온 샐러드는 맛있었습니다. 전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장이 같이 나오면 좋은데 전만 딸랑 주니 조금 아쉽더군요.

 

쭈꾸미 뽂음입니다. 쭈꾸미인지 낙지인지 암튼 매운 정도를 정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냥 보통맛으로 했습니다. 양념은 적당히 불맛도 느껴지면서 너무 맵지 않아 좋았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아주 맵게 해 달라고도 하더라구요.

 

여름에는 도토리묵사발이 나오던데 겨울이라고 매생이 굴국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론 도토리묵사발이 더 좋은데 주문시 미리 말도 안해주고 서비스가 조금 아쉬웠네요.

 

후식으로 커피가 제공되는데 이상하게 식당 뒤쪽에 따로 마련된 곳에서 계산서를 보여주고 먹을 수 있게끔 해 놨더라구요. 음식을 먹고 식당에서 후식을 먹으면 좋은데 날도 추운데 난데없이 밖에서 커피를 따로 먹으라 하니 좀 뜨아 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커피 마시며 수다떠는 시간을 줄여 좌석 회전율을 높일려는 걸까요? ㅋ  암튼, 많이 아쉬운 서비스입니다.

 

 

커피를 생략하려다 그것도 가격에 포함된 거다 싶어 갔습니다. 주차장 뒤편에 있는 야외 카페인데 저녁이라 커피 대신 유자차랑 군고구마 추가로 시켰어요.^^  날이 추워 얼른 마시고 왔네요.

쭈꾸미 볶음 자체는 별로 나쁘지 않은데 코스 요리로만 시켜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사실 도토리묵전이나 피자 이런 것들은 안 먹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사실 저희는 코스 요리말고 단품요리가 있음 볶음만 시켜서 먹을려고 했거든요. 왜 추가로 시키는 것은 되는데 단품으로는 안 되는 것인지 정말 많이많이많이 아쉬웠습니다.

Posted by 엘로
,